청소년 발달과심리 목요일 상담교육 1640682 한은혜
가르치는 선생님은 한숨 만, 배우는 학생들은 비웃음만
지난해 교육부가 내놓은 '성교육 표준안'이 여전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처음 발표했을 때부터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지식과 편견을 심어준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던 이 표준안은 수정 후에도 여전히 황당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어쩌면 어른보다 성과 관련된 정보에 더 많이 노출되는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떤 성교육 받고 있는 걸까. 최근 청소년들의 성(性)인식과 성(性)문화는 이성교제와 함께 더욱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성교제를 하면서 포옹이나 키스 등 진한 스킨십을 한다는 학생도 적지 않다.
벌써 6년 전 연구 결과인 2010년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청소년의 이성교제 실태 및 의식에 관한 연구'만 보더라도 조사대상인 경기도 지역 중학생 400명 중 53%가 이성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있거나 현재 사귀고 있다고 답했다. 초등학생들도 10명 중 3명이 이성 친구를 사귄 적이 있을 정도(서울시립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가 2010년 서울 지역 초등학교 6학년 1245명 설문한 결과)로, 이성 교제의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별다른 성 교육 없이 청소년 간의 이뤄지는 이성교제와 스킨십, 성적 접촉은 그릇된 성(性)인식과 성(性)역할을 심어준다. 2012년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하는 강사 A(31)씨는 경기도 지역 중학교 1학년 남학생 30여명을 가르치다가 여러 번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A씨가 "남녀 사이에 성(性)하면 떠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보라"고 하자, 학생들이 낄낄거리며 "집단플레이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남학생은 "'하의 실종'으로 다니는 여자들은 성폭력 유발자"라고도 했다. A씨는 "음란물의 영향 때문인지 여성을 폭력적으로 다루는 것을 당연시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런 것들을 청소년 시기에 바로 잡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성교육이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만든 성교육 매뉴얼에는 황당한 것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올해 새롭게 발간된 것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몇해 전부터 현실성 없고 황당한 내용들이 있다.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도 마찬가지다. '성 충동은 일시적인 것이니 예술적인 활동을 통해 벗어나라', '이성과 만날 때는 유익한 대화만 하라'는 등의 현재 청소년의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져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요즘 청소년이 얼마나 많은 매체와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교과서적인 성교육으로는 수박 겉핧 기 식 수업이 이뤄질 수 밖 에 없다.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성 지식은 지루하고 소용없다는 인식만 심어줄 뿐이다.
** 나의 견해: 청소년 이성교제의 문화가 빈약한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이 쾌락을 위해 성 을 몰두하거나, 성을 단순히 게임 혹은 필요한 충족해 줄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성희롱 성폭력 등에 빠질 위험이 높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문화가 바르게 인도해야 되는 것이 어른 들이 몫일 것이다. 성에 대한 문화의 중요한 핵심은 '정확한 정보'와 '책임감'이다. 무조건 성관계를 억제하고 감추려하기 보다 솔직하게 얘기해 다른 경로로 잘못된 성지식이 쌓이는 걸 방지하자는데 초점을 맞춘다. 동시에 자신의 성에 대한 책임감과 올바른 가치관을 알려주어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사실적인 성 지식에 대해 오해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하지 말라는 말보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게 얼마나 엄중한 일인지를 가르치는 게 더욱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출저: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17/20160517017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