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희진로&상담연구소 ▒
 

 

 
 
작성일 : 16-05-17 11:30
청소년 발달과 심리 토론 과제 - 학교폭력
 글쓴이 : kyoung (122.♡.11.66)
조회 : 4,610  

숙대 상담교육 이경춘 입니다.

- 가해자가 인정받는 이상한 학교 구조

3주에 한 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아이들이 법의 심판을 받는 소년 법정. 대기실을 가득 메운 아이들 중에는 빨강이나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기도 했고, 소매 끝으로 슬쩍 문신 자국도 보였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허름한 작업복을 입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온 아이들도 있었지만 말끔하게 교복을 다려 입고 사립학교 입학설명회에서나 만날 법한 번듯한 정장 차림의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십중팔구 교복을 입은 번듯한 부모의 아이들이었다. 남학생들은 하나같이 키가 훤칠하거나 표정이 다부진 호남형이었고, 여학생들 중에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인 와중에도 눈길이 갈 만큼 예쁘장한 아이들도 많았다. -중략-

부모들은 하나같이 “경찰의 조사를 받기 직전까지도 우리 아이가 이런 일을 저지르고 다니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한탄하거나 아예 “우리 애는 절대 일진이 아니다.”라고 끝까지 우기기도 했다. 착한 아이가 나쁜 친구들에게 휩쓸려 저지른 실수라는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전교 9등을 했다고 자랑스럽게 성적은 밝힌 여중생의 어머니는 아이가 친구들의 돈을 빼앗은 이유가 “그게 잘못인지 몰라서.”라고 말했다.

출처 : SBS스폐셜 제작팀(2013).pp.29-30.

 

피해자였던 아이가 가해자로 법정에 서다

전교 5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에 전교 부회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폭행에 가담해 일진 아닌 일진 노릇을 한 것까지는 그동안 소년법정에서 수없이 보아 왔던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

뒤통수를 친 것은 국선보조인이 털어놓은 00이의 과거였다. 00이가 중학교 때 심각한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는 것이다, 여러 명의 또래 여학생들에게 수차례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했는데, 한 번 맞으면 귀에서 핏덩어리가 나올 정도였다니 그 신체적 고통은 물론이요, 마음 속 상처 역시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00이 부모님은 가해학생들을 불러 각서와 진술서, 부모님 연락처만 받는 선에서 사건을 수습하고 오히려 00이를 다른 지역으로 전학시켰다고 한다. 00이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또 다시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소위 잘 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그 무리에 끼기 위해 폭력도 서슴지 않았다. 자신이 당했던 그대로, 아니 더 대담하게. 그 아이가 잘못이 없는 건 알았지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피해학생의 부모에게 고개 숙이고 용서를 비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눈물을 흘리는 아이.

출처 : SBS스폐셜 제작팀(2003),pp.42-43.

 

<학교폭력의 상황에서의 권력 관계 유형은 지배자, 은둔자, 추종자, 실력자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지배자는 힘이 세거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등, 반에서 권력을 가질 수 있는 자원이 많고 힘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으로 흔히 ‘노는 아이’다. 은둔자 유형은 권력을 가질 능력이 없고 힘을 추구하지도 않는 학생들이다. 권력을 가질 능력이 없으면서 힘을 추구하는 학생들은 추종자 유형이다. 조사 결과, 추종자가 반 정도로 가장 많았고(50.8%), 다음은 지배자(20.7%), 실력자(19%), 은둔자(2.9%)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상황에서 지배자 유형의 학생들은 주로 가해자, 조력자, 강화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추종자 유형의 학생들은 힘을 얻기 위해 지배자의 비위를 맞추며 ‘권력의 언저리’에서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거나 이를 묵인하는 방관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은둔자 유형은 주로 피해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가해 학생들이 학생들이나 교사들에게 더 인기가 있고, 더 당당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이상한 학교 구조에 대해 늘 죄책감이 들어서 토의 할 문제로 선택하였습니다.


김은희교수 16-05-18 12:27
 121.♡.255.224  
한 눈에 들어오게 정리를 잘하셨습니다.^^
숙명상담교육박… 16-05-23 11:33
 182.♡.217.28  
피해자였던 아이가 가해자가 되는 것을 가까이에서 들었던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어떤 사건이 생겼을때 당시 피해자였던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바쁘다 창피하다라는 이유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기보다는 사건을 정리하는 것에 급급했으며 아이는 오히려 죄책감을 가지고 다른 학교로 전학다니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자신을 지키고 자신이 살아남는 방법으로 기꺼이 가해자가 되는 것을 선택하고 가해자가 되어 다른 일탈과 범죄에 가담하더군요.  참 슬프고 가슴아팠었습니다.어떤 사건이 생겼을때 그 사건을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봐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 아이의 다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것 또한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상담자로서 제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다짐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보라상담교육 16-06-03 13:01
 182.♡.199.100  
요즘은 아이들의 폭력상황이 상상을 넘어서죠. 실로 믿기지 어려워요.저는 최근 제 아이가 피해를 당하고 온 사건이 있었죠.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일상으로 복귀하는 상황입니다.가해 아이 보호자와 몇번에 걸쳐 통화를 하면서 저는 이야기 했어요."아직은 어려서 그렇다.아이를 지켜주길 바란다.정말 멋진 어른이 될수있을거다" 저의 진심이였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어질러둔 세상의 쓰레기 더미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것인지 모르고 있어요. 어른들의 이기심이죠.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좀더 멀리보고 나만 이라는 생각보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행복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으면해요. 커가는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성순이상담교육 16-06-03 19:06
 61.♡.221.13  
우리 교육현장이 입시제일주의의 교육으로 흐르다보니 청소년들을 치열한 경쟁관계로 내몰고 있고 가정에서도 정서.감성교육을 소홀히 하다보니 정서가 불안정한 시기인 청소년들에게 폭력을 유발하는 요인들이 쉽게 경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이런 환경적 요인들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가족에 대한 소속감이 결여되면서 또래관계에 의지하게 되고 소외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학교폭력에 가해자 혹은 동조자로 남게 되는 실정입니다. 요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그 반대의 상황도 발생하며, 폭력을 그냥 지켜보면서 결과적으로 조력하는 방관자도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다수가 속한 집단에서 인정받으려고 하며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결국 배척당할 두려움 때문에 방관하게 되고 집단의 움직임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데, 이러한 동조현상은 학교폭력의 발생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감은 타인과 어울리는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고, 특히 정서적 공감은 타인을 배려하고 약자에 대한 동정심을 가지는 능력으로서 이 능력이 결여되면 타인를 지배하고 학대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지속적인 학교 폭력 예방 효과를 위해서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지 않고 방관자를 포함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공감 프로그램 개발과 실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미 개발된 청소년 폭력예방재단의 `친구야 놀자' 프로그램, 초 중등학교에서의 '내가 바로 지킴이‘, 한국 교육개발원의 초등학교 대상 예방 프로그램, 그리고 서울대학교에서 개발한 '시우보우' 프로그램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중 몇 프로그램은 완성도가 높고 활용하기에 간편하며 장점이 많습니다. 또한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이라는 보다 큰 목표에 비추어 예방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보다 직접적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피해자를 위한 공감 프로그램 혹은 가해자나 피해자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공감 2차 예방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일 대 일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사례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회복시켜주는 심층적이고 지속적인 개인 관리도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nana 16-06-06 18:41
 219.♡.113.31  
상담교육 안향) 학교폭력이 발생한 후 어른들은 피해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징계를 내리는데 급급한 것 같습니다. 정작 이 사건으로 인해 가해학생 및 피해학생이 받을 상처를 돌아보는데는 소홀합니다.  외국에서는 학교 폭력이 발생하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 상담치료를 일정기간 받고 학교에 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학폭이 발생한 후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상담을 받지만 단순 몇회기의 상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다시 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은혜 16-06-16 00:29
 223.♡.162.24  
요즘 가해 학생들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아이들이,  가해 학생이지만 학교 생활에서 인기 있는 학생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비춰보이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해와 피해 학생뿐만 아니라 가해 학생을 선망하는 눈빛으로 보는 일반 학생의 부분도 눈여겨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해 학생을 선망하여, 있어보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욕구가, 점점 많은 아이들이 학교 폭력이나 여러가지 문제 행동을 일으키기도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학교안에서의 아이들의 문제가 단순한 가해 피해 관계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제 3의 아이들의 시선도 한번쯤을 생각해 봐야 할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의선상담교육 16-06-16 06:53
 112.♡.190.91  
청소년시기의 아이들을 보면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에 대해 구분이 조금 어려워 보여요. 폭행(신체, 언어적 등)을 가하고 자신만만한 표정과 말투로 아이들에게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것이 자랑스러워 보이고 멋지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아이들에게 있어 타인에게 힘 자랑을 하듯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랑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신혜은상담교육 16-06-16 12:00
 211.♡.61.82  
요즘은 가해학생의 구분이 모호하다고 합니다. 가해학생들이 피해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고,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학교생활을 잘 해내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영악하게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교사는 담임이 임장하는 조회나 종례시간, 교과시간 이외에는 학생들과 함께 하지 않아 교사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의 상담과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파악을 해야하며, 학교폭력의 예방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 역시 학교폭력에 있어서 본인이 방관자가 될 것이 아니라, 건강한 친구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끔 교육해야 할 것입니다.
전미애 16-06-19 21:34
 223.♡.229.142  
얼마전 기억이라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그 드라마 안에서 친구를 도와주려다 왕따를 당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왕따를 당하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돌멩이로 머리를 때리게 됩니다. 중간에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기도 하고 상담실 앞을 찾아가기도 하지요. 그런데 상담실 앞에는 '왕따를 당할 때 내 행동을 돌아보라' 라는 말이 써 있습니다. 그 것에 대해 주인공이 비판을 하는데 드라마이기 때문에 잘 해결되지 않았을까 현실에서는 그렇게 고통받는 학생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서희유아교육 16-06-21 22:14
 219.♡.220.185  
왕따의 현장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고,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으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학교폭력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이 이 상황에서는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는 친구가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가해자도 아니고 피해자도 아닌 중간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모든 그룹에서 호감도가 높은 학생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왕따문제를 생각하면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교사가 최대한 지혜롭게 개입하고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는 친구를 독려한다면 긍정적인 방향의 가능성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