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희진로&상담연구소 ▒
 

 

 
 
작성일 : 16-11-28 18:54
<가상사례> 수학선생님이 싫어서 수학공부를 하기 싫어요.
 글쓴이 : 김은희교수 (203.♡.203.76)
조회 : 4,539  

저는 고등학교1학년 남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상담을 요청하는 이유는 요즘 공부하기가 무지 싫어서입니다.

중학교 때는 수학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아이들이 수학 박사라고 추켜세우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부러움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좋았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수학이 제일 지겨운 과목이 되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 된 것은 수학 선생님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 말하는 투라느든가 신경질적인 면이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그 선생님에게서 아주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어요. 너무나 참기 힘들었던 것 이예요. 선생님이 풀어보라는 문제를 제가 틀렸는데, 바로 지적하시면서 이렇고 모르냐는 식으로 혼내셨어요. "그러니 성적이 점점 내려가지!" 는 식으로 저를 막 야단치시기 시작하셨어요. 화가 나서 제가 좀 따졌더니, 건방지게 어디서 그렇게 말대답하는 것 배웠냐고 그러시는 거예요. 그때 제가 마음이 조금 약한 편이라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조금 글썽거렸거든요. 저는 너무 부끄러워 그냥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수그리고 있었어요. 얼마나 지났을까 수학시간이 마치고 쉬는 시간이 되어 친한 친구들이 위로해주었지만, 그 시간 이후로 부터는 더 이상 그 선생님얼굴도 보기 싫고 가까이 가기도 싫어졌어요.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해야 되지요?

이제는 수학이 싫어져요. 그런 사람이 가르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다 싫어요.

아직 성적은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하기 싫으면 앞으로는 성적이 떨어질 텐데 걱정 이예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나요?

 


우효주상담교육 16-11-28 19:15
 203.♡.203.19  
우리친구 안녕하세요~~ 우효주 상담사 입니다
우리친구가 요즘 수학 선생님께 받은 상처 때문에 수학공부를 싫어하게 되서
고민이군요~ 

중학교때에는 수학박사라고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을 정도였다면
우리친구 스스로도 무척 수학을 잘하고 좋아했었네요 ~

그런데 고등학교 때 들어와서 수학이 제일 지겨운 과목이 되었다면
우선 우리 친구 스스로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선생님 때문에 포기하게 된다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에게 받은 상처를 수학을 싫어하는 방법이
아니라 우리 친구 스스로 이 상처를 회복하고 다스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미운 사람, 상처받을 일이 비일비재해요~ 우리는 상처를 받을 수록
더 단단해지기도 하구요. 상처의 유일한 장점이기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상처받고 나혼자 아파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극복하고 이겨낸다면
우리친구 스스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친구 스스로 마음을 굳게 다잡고 선생님께 받은 상처를 풀어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 방법은 다양해요~ 선생님께 편지를 써서 선생님께 받은 상처가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거나 우리 친구가 좋아하는 일들로 해소하는 방법,
학교상담사 선생님께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 또 지금처럼 사이버상담을 통해서도
선생님과 함께 방법을 찾아갈 수 있구요!
우리 친구가 어떤 방법으로 해소하면 좋을 지 한번 고민해보고 적극적으로 지금의 마음을
풀어가길 바래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글 남겨주면 선생님과 함께 우리친구에게
 좋은 방법을 고민해보기로 해요~~ 힘내요! 우리친구는 잘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선생님은 믿어요~
- 우효주 상담사 드림
이은정상담교육2 16-11-28 19:22
 203.♡.203.62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어요. 중학교 때는 수학을 무척 좋아해서 ‘수학박사’ 라는 별명까지도 얻었다니 수학을 정말 못 했었던 제게는 정말 부러운 별명이네요.^^ 하지만 현재 수학 선생님께 모욕적인 대우를 받고 난 뒤 수학이 싫어지셨다고 말해주셨어요. 또 이런 식으로 수학을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 지속 되어 성적이 떨어질까 걱정 중이구요. 고등학생 때는 성적관리가 중요할 때라 제 댓글이 하루빨리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먼저, 00님은 선생님을 화나게 하기 위해서 따지기 시작한 것이 아닌데 선생님을 화나게 했고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초래했듯이 수학선생님 또한 00님에게 모욕적인 대우를 주려고 애초에 그 문제를 내시지도, 그리고 이것도 모르냐고 말하시진 않으셨을 꺼예요. 이처럼 서로에게 의도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내 삶에서 중요한 시간들을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수학선생님 때문에 수학이 싫다는 것, 게다가 나에게 핀잔을 준 선생님 때문에 수학을 포기하는 선택이라면 ‘수학박사’ 라는 별명까지 가졌던 내게는 너무나 가혹한 선택으로 느껴져요. 

수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지겹고 어려운 과목일 수 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에 와서야 수학이 제일 지겨운 과목이 되고 있다니 그동안의 00님의 노력들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시 연락주세요^^ 공부열심히하세요~!
고은지상담교육 16-11-28 19:27
 203.♡.203.33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글을 읽다가 학창시절 친구와 비슷한 경험이 떠올라 댓글을 꼭 남기고 싶었어요.

과목은 다르지만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 크게 혼이 나면서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어요. 부반장이었는데 반장은 나두고 자꾸 나에게만 일을 시키고
시킨 일을 제때 안해왔다고 꾸중을 하셔서 많이 억울한 마음에 무슨 용기가 났는지 선생님께
대들었어요. 대들었으니 당연히 친구들 앞에서 엄청 혼이 났죠. 눈물도 나고
선생님이 너무 싫어서 주먹까지 꼭 쥐었던 일이 아직도 생생해요.
결국 담임 선생님과 그 뒤로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고 담임 선생님께서 가르치는 도덕 시간이
죽기 보다 싫었어요.

선생님이 학교를 다닐 때에는 내신이 지금 보다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도덕이라는
과목도 하찮게 봐서는 안됐었는데 도덕 공부를 하기가 싫더라구요.
그런데... 결국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내가 책임져야 할 몫이였고, 그에 따른 피해도
스스로 감당해야 되더라구요.

수학 선생님에게 치밀어 오르는 미움... 미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볍죠? 저는 분노
라고 표현했던 것 같네요. 그 분노는 결국 내 안에서 만들어지고 나에게 피해를 주는
독이였어요.

많이 힘들겠지만 선생님에 대한 미움은 미움대로, 내가 챙겨야 할 성적은 성적대로
분리를 하는 것이 훗날 내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는 것이라 여겨져요.

선생님이 그렇게 행동하신 것에는 그 분만의 어떤 이유가 분명 있을 거예요. 성격 혹은
그날의 컨디션 등등이요. 그런 것을 학생들에게 전치시킨 것이 그 선생님의 과실인
부분도 물론 있지만 그러한 상대방의 공격(?)에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
하는 것은 분명 나의 선택이예요.

수학을 너무나 좋아했고 그만큼 실력이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더욱 이런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자신의 빛이 다른 사람에 의한 미움으로 가려지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내가 내 것을 챙겨서 부지런히 공부를 해나가면 분명 그 선생님께서도 친구를 인정하고
대우해주는 날이 올거예요.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도 좋아요. 늘 응원할게요.
숙대상담교육최… 16-11-28 19:34
 203.♡.203.236  
○○님~ 메일 잘 받았습니다.

수학박사라는 부러움 때문에 놀림까지 받았던 ○○님이 수학선생님의 모욕적인 대우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생각이 드네요.ㅠ.ㅠ

수학을 그렇게 좋아했던 ○○님이 친구들 앞에서 수학선생님의 부당한 대우에 항변을 했을 때, 받아들이기는커녕 건방지다며, 말대답을 한다고 화를 내시는 수학선생님이 얼마나 야속하고, 답답하고, 미웠을까~ 생각하니 저도 얼굴이 화끈거리리구요.

○○님~
선생님은 너무나 무서운 수학선생님을 만나서 쉬는 시간에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자리에 앉아만 있어야 했어요. 가끔 눈을 감으라고 하고는 조용히 와서 귀를 잡아당기기도 하고요. 참 어렵고 무서운 시간이었는데, 지금 지나고 나니 기억 한편에 추억이란 이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걸 보면, 시간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순간이 너무 힘이 들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이것 또한 웃으면서 친구들과 얘기하며 선생님 흉을 한번 더 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요.

○○님~
지금은 자존심도 상하고, 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지어 창피하기도 하지만, 그 수학선생님을 통해 한번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는건 어떨까요?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수학의 기초가 완성되지 않으면, 대입에서 수학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되잖아요~~
나의 미래를 위해 크게 보고, 수학의 필요성만을 생각해 보는건 어때요?

지금 당장은 수학시간이 싫고 집중도 되지 않겠지만, ○○님의 미래의 꿈만 생각하길 다시 한번 당부해요~~~

선생님은 절대로 ○○님이 수포자가 된다는건 생각도 하지 싫어요~~

○○님~ 마음을 잡는다고 해도 당장을 힘이 들 수 있어요.
그럼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미래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님을 생각하며 마무리 할께요~~ 화이팅해요^^!!!!!!!!
성보금상담교육 16-11-28 19:41
 203.♡.203.233  
안녕하세요.

 

**님의 소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수학선생님께 실망스럽고 수학시간이 불편하고 싫을수 있겠군요

저라도 선생님의 그런 모습은  보였다면 실망스럽기도 하고 선생님에 대한, 그리고 수학교과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거 같아요.


선생님이라도

선생님들의 성향과 인격에 따라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겁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학생들에게 대하는 태도에 있어 좀 더 인격적으로 대하는 분도 있고 본인 기분에 따라 덜 절제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답니다.


**님이 선생님의 바르지 못한 행동들을 이해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기에 화가 날 때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순간 절제되지 못하고 그런 말투가 튀어나올수 있고 그런 눈빛으로 보여질 수 있지요.

그 이후엔 그 눈빛이 계속 생각나 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고, 수학선생님이 더 싫어지는 감정이 생기는거죠.

제가 님과 나이차가 많지만 우리때도 선생님 흉도 보고 ...친구들이 그런 애기를 했지요. 선생님은 나만 싫어하는거 같아.

왜 나에게 저러지?왜 나한테 저래..라며 속상해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대부분 오해였더구요.

지금 당장 많이 속상하고 선생님 얼굴도 보기 싫겠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 부모님도 내게 실수를 할때가 있듯 선생님도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다른 친구들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생각하고 수학과목을 싫어하는걸로 연결되지않도록 수학공부 더 열심히 하고 선생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건 어때요.^^*

선생님들은 보통 자기과목 잘하는 친구를 좋아하고 신경써주는 것은 당연해요.  어느순간 선생님의 미소 한번에 언제 그랬냐는듯  마음이 사르르 녹는 시간이 있을겁니다.

그때는 아~하고 선생님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이해가 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어요

힘내시구요!!
상담교육김가영 16-11-28 19:42
 203.♡.203.195  
안녕하세요~ 00친구!
저는 상담사 김가영이라고 합니다^^ 친구가 남겨주신 글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00친구의 글에 더 집중해서 읽어졌던것 같아요^^
혹시, 00친구처럼 나도모르게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 적은 없는지
나를 뒤돌아보게 되었어요. 고마워요!

중학교때까지 좋아하고, 또 잘한다고 칭찬을 받았던 수학이라는 과목이
지금은 제일 지겨운 과목이 되었다고 하니,
생각보다 수학 선생님을 통해서 받은 상처가 컸다는 생각이 들어요.

많은 친구들 앞에서 지적을 받고, 꾸지람을 들었다면
저라도 00친구처럼 너무너무 속상했을거에요.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누군가에 대한 분노가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진 않나요?
성적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보다 그 선생님에 대한 분노가 여전히 너무 크다는건
지금은 선생님에 대한 분노와 상처를 털어내야 될 때라고 생각해요.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치다보면
잘 할것 같은 친구가 생각보다 잘 따라오지 못하거나,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실수를 하면
선생님들이라하더라도 자기도모르게 본인의 감정이 툭 하고 튀어나오기도 해요.
물론, 그 자체가 교사로서 좋은 행동이 아니라는 것 또한 인정합니다.
충분히 잘 할거라고 생각했던 00친구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또한 선생님에게 따졌다는 그 태도에 00선생님께서도 실망하시거나 당황하셨던것은 아닐까요?

00친구가 선생님의 말에 상처받고 이렇게 까지 힘들어하고 있다는걸
그선생님께선 모르실 수도 있으니
쉽진 않겠지만, 선생님께 솔직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해보는건 어떨까요?
직접 얘기하는 것이 어렵다면, 쪽지로라도 적어서 전달해드리는건 어떨까요?

이 과정을 통해서 선생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너무도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렇게 얘기를 해봄으로써 본인 마음이 조금은 정리가 될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그러한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된다면,
다시 수학공부를 해보는거에요.
00친구 얘기대로 중학교때 수학박사라고 칭찬받았던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이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불려졌다는 것 자체가
00친구를 더 수학과 멀어지게 한 원인이었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선생님의 말과 태도보다 더 큰 원인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본인이 아직도 잘 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줘보도록 해요^^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다음번에는 수학 성적이 쭈욱~ 올랐다는 얘기와 함께
좋은 소식을 들려주었으면 좋겠어요.
연락기다리겠습니다 :D